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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의 커리어

금쪽이가 다니는 독학사 대안학교, 소문이 났나봅니다.

by 노랑생각 입니다 2024. 4. 24.

티스토리 방문자가 확 늘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은영 박사님 '금쪽같은 내 새끼'에
학교 친구가 금쪽이로 출연을 했더라고요. 



 
금쪽이가 검정고시로 독학사를 따고 대학원으로 바로 간다는 그 학교가 어디인지 검색하다 '마이폴학교' 설명글을 보러 오신 것 같아요.

(22년까지는 학교 이름은 폴수학 학교 였어요)
 

 

마이폴 학교는?

마이폴 학교는 대안학교이고,
학력 인정이 되지 않아 검정고시를 봐야합니다. 

초등 6학년 때 입학한
저희 아이도 초졸 검정고시를 봤어요.
 
검정고시로 학력 인정을 받아야하는
마이폴 학생들은 독학사,학점은행 등의 방법을 통해 대학 학위를 따고 대학원으로 진학하기도 합니다. 
 
방송에 나온 말 중에
'독학사로 대학원을 간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방송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너무너무 x100 많아요. 
 
금쪽이 방송에서
학교를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으니
이해는 합니다만
마이폴 이야기를 쓰는 저라도 세부 설명을 덧붙여야할 것 같아 써봅니다.



 

마이폴, 대학원 입학이 목적인가?

"대학원으로 바로 가기 위해 선행을 하고 검정고시를 본다"는 말은 오해받기 딱 좋은 말이죠.
 
마이폴 학부모들이
마이폴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스스로 자기 강점을 찾는 시간을 주고 싶어서' 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못해도 해보고 싶은건 있는지 잘 몰라요.

성인이 되서도
중년이 되서도
어려운 자아 탐색이 아이들에게 쉬울리가요!!!




강점과 가능성을 찾는데는
절대적인 자유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공교육 12년 기간동안
시간도 자유를 확보하려면
너무 많은 결단을 내려야해서 어렵습니다.

탐색의 기회라는걸
제대로 줘보자는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과감하게 마이폴을 선택하는 것 같아요.
 
마이폴에는 많은 자유 시간이 있어요. 



폰과 노트북 사용을 제한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심심하고 심심하고 심심해서
산책도 하고 농구도 하고 체스도 두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운동장도 치우고 수다도 떱니다.
 

 
정해진 커리큘럼없이
내 관심사 위주의 시간을 보내며
논문으로 써보면서
스스로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관심사가 깊어지면
집중해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하고요. 

그런 아이들은 독학사로 대졸 자격을 취득하고 대학원에  응시, 실제로 합격하기도해요.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그런 진로를 가는 것도 아닙니다.  대학원보다는 기초공부를 더 해야겠다 싶으면 대학교를 선택하기도하고 혹은 선택한 방법이 잘 안 풀리기도 해요.
 

아이들마다 맞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대학원을 빨리 갈 수 있다는건 분명 매력적인 진로이지만 대학원 진학을 위해 마이폴을 선택한 부모는 소수일 겁니다.

마이폴 교육 방법이 일반 학교와 너무나 다르다보니 마이폴 아이들의 강점을 살리는 독특한 진로 방법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대학원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이 공부 난이도가 결코 쉽지않아서 포기하기도 하고 대학을 준비하거나 자퇴하기도해요.

단지 결과가 어떠하든 과정 안에서
아이 스스로를 발견하고
미래를 선택하는 힘을 기르길 바라는거죠
.
 

 

 
 

선행 시켜주나요?

마이폴 아이들은 선행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검정고시를 빠르게 따서 중졸, 고졸이 빨리 되니까요. 
여기서 놀라운 함정은, 검정고시 시험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쉬워요.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딴 것은  선행해서 자격이 생긴 것이지만  대치동 기준 선행일거라고 생각하기엔 실력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중학생 때 고등 검점고시 패스하고
스스로 실력에 대해 착각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습니다. 귀여운 착각이지만 이해가 가죠? ㅎㅎ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이나
독학사 과정 모두 아이들이 스스로 해야합니다. 

학교에서의 티칭은 없습니다. 
스스로 공부해나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않아요. 그래서 마이폴 생활은 어렵지만 그걸 해내는 아이들은 스스로의 생활력과 자생력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자세한 이야기는 더더더 많지만, 
학교에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설명회도 꽤 자주하는 편이니 들어보시고요. 

관심이 생기신다면 학교의 취지를 잘 이해하는 분들이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잘 맞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함께 고민하며 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