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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들여다보기

누구의 말에도 마음이 닳아 없어지지 않고 일하기

by 노랑생각 입니다 2024. 4. 24.

헤드헌터인 저는 매일매일 남의 이력서를 보고, 그들의 커리어와 조직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소속된 헤드헌팅 회사와 의견을 나누며 일하긴하지만

후보자들을 만나고 고민하는 방식들은 1인 기업에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 자유롭게 일하고, 고민하고, 성장합니다.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혼자 일하는 삶의 최대 약점은

외부의 충격에서 멘탈을 잡는 것 역시 혼자 해야한다는 점이에요. 

혼자 일하는건 좋지만 힘든 일이에요

 

 

조직 생활을 하면

마음이 상하거나, 방황이 될 때 친한 동료에서 스리슬쩍 투덜대볼 수도 있고

충격 외에 칭찬도 생겨서 잊어버릴 수도 있기도 하고

상쇄할 수 있는 자잘한 장치가 있는 반면

1인 기업일 때는 충격을 혼자 다스려야하는 게 어려워요. 

 

사실

이 부분은 1인 기업이기 때문에 어렵기 보다는

사회 생활하면서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기도 해요. 

 

20년 이상 사회 생활과 결혼 생활을 해온 저는

충격파에 멘탈을 잡는 일들이 어느 정도 감당이 되는 편이라

흔들렸다가 다시 제자리로, 가운데로 돌아오는 일에 적응이 되어있죠. 

 

하지만, 

이런 저도 가끔은 누군가의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흔들하기도하고

흔들거리는 마음이 싱싱한 마음을 갉아먹어서

마음이 닳아 없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해요. 

 

이직 상담을 하면서 인터뷰를 하다보면

조직 생활 속에서 마음이 닳아 없어지고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나요. 

 

노력하는 마음

성장하려는 마음

잘 해보려는 마음들이 이런저런 충격들로

조금씩 닳아 없어지다가 어느새 조그마해지는 거죠. 

 

때묻은 지우개처럼요. 

원래는 크고 깨끗했을 지우개

 

 

다른 사람들의 지적에, 찡그리는 표정에, 비웃는 듯한 말투에

닳아 없어지지 마세요. 

 

그들은 자기가 남의 마음을 닳게 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데

그 상처들을 지우느라 내 마음이 닳아 없어져요. 

 

스쳐가는 칼날이 있더라고

'칼날'보다는 '스쳐가는'에 촛점을 맞추고

내 마음을 아껴주세요. 

 

닳고 닳아서 다 없어지는 줄도 모르고

자꾸만 내 마음을 쓰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없어지고, 내가 없어져요. 

 

마음이 닳아 없어지지 않도록

울타리도 쳐주고

영양도 주면서 

단단하게 만들어 주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