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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고민,상담] 로스쿨을 갔는데, 몸이 아파요 커리어 코치로 커리어 고민들을 듣다보면 말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으로 위로해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얼마전 만난 햇님이 이야기를 해볼게요. 햇님이는 대학을 가서 행복했대요. 열심히 공부만 하던 (고등학교) 세상에서 새로운 세상으로 왔고 사회가 보였고, 멋진 메시지들이 보였고, 메시지를 담아 주장하는 콘텐츠들이 보였고. 세상을 향해 멋진 이야기를 하는 콘텐츠들을 보며 저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서 영화로, 방송으로, 스토리로, 제작으로 그렇게 넘나들었대요. 즐거운 대학 시절이었을 것같아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출처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현실을 깨달았대요. 그런 활동들이 세상에서는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걸. 그리고 무서워졌대요. "내가 정말, 버틸 수 있을까? 그만큼 좋아했던걸까?" 현실이 무서.. 2021. 12. 3.
커리어코치의 고민, 꼰대가 되지 않고 커리어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지난 일년동안 약 200여명의 '커리어'를 만났어요. 그 전에는 좀 뜨문뜨문 해왔다면 지난 1년은 집중적으로 커리어 코치 활동을 했네요. 사람 하나하나 각양각색이지만 2030을 집중적으로 '커리어'라는 주제에 특정지어 만나다보니 비슷한 고민을 갖는 분들을 뵙기도하고 유사한 패턴이 보이기도해요.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하지만 비슷한 상황들을 마주치다보면 '왜 이걸 모르고 있지?!'라는 갑갑증이 일어 평소보다 +10 정도 말을 많이 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곤합니다. 그리고, 회고하고 반성하곤하죠. 지금 내 모습이 답답해서, 스스로는 길이 보이지 않아서 어찌어찌 우연과 행운이 겹쳐 저와 만나게되긴했지만 그렇다고 꼰대스럽게 가르치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그저, 어두.. 2021. 12. 2.
개발자이지만,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요즘 개발자가 얼마나 인기 직종인지 이미들 아시죠?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개발자 연봉 뉴스 검색결과를 링크합니다. 스타트업 개발자가 기근입니다. 스타트업 뿐인가요, 중소기업도, 대기업도 (심지어 네이버,카카오도요) 기존에 온라인 서비스를 안하던 기업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세를 몰아 다들 IT팀을 꾸리고 있으니까요. 개발자는 계속 모자랍니다. 뭐랄까요, 겨울철 🍑복숭아처럼, 귀하죠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들의 주요 로드맵으로 자리잡았고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링크를 달아둡니다. (줄여서 DT 라고도 해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는 기업들은 서버, 프론트, iOS, android, 웹앱 등등 경험이 있는 유능한 개발자를 찾아요. 만약 당신이 개발을 할 줄 알고 해봤고 2년 이상의.. 2021. 10. 20.
서류 탈락 후, 멘탈이 흔들리는 당신에게 커리어 코칭을 하다보면 멘탈이 흔들리고 있는 햇님이들을 많이 만나게되요 (* 햇님이는 이직준비로 저랑 인터뷰하는 분들이에요. 화창한 햇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하 햇님이로 통일...) 멘탈이 흔들리는 가장 많은 이유는 '서류 탈락'이죠. 지원할 때는 '한번 넣어나보지' '와우, 가고 싶던 회사네, 어려워보이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넣어보자' 기대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하지만 막상 지원하고 나면, 연락은 언제오는지 메일함을 들락거리며 기다리는거죠. (사람 마음이 다 그래요) 그렇게 기다리다 불합격 안내를 받게 되면 생각보다 속상해져요. 그렇게 넣은 10개 기업에서 몽땅 불합격을 받게 되면 속상함을 넘어 자괴감으로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죠. 많은 햇님이들이 3~4개만 불합격해도 멘탈이 붕괴되더라고요.. 2021. 9. 7.
50인이 답변한 워킹맘의 퇴사 갈등, 육아와 커리어 그 사이의 욕망 일하는 여자, 워킹맘이 🤰엄마가 되면 고민이 많아지죠. 20년 이상을 일하는 여자로 살아오면서 그 사이 두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워킹맘으로서의 고민은 뼛속깊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죠. 매년 5월쯤되면 항상 퇴사가 하고 싶더라고요. 출근길을 나서다보면 동네 골목길에 아이를 유모차에 싣고 아침 산책을 나서는 엄마들이 많이 보였어요. 날씨는 선선하니 딱 좋고, 애는 아침부터 나오니 기분좋아 웃고, 회사원들은 다 빠져나간 한가로운 골목길에서 유유히 👶유모차를 미는 엄마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요. 아침 일찍 어린이집 셔틀을 타고 등원한 아이에게도 미안했고 하지만 미안함도 잠시 오늘 하루 업무를 머리속으로 정리하면서 출근하는 내 모습에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싶었죠. 아이가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어서까지도 .. 2021. 8. 28.
이직하고 싶을 때, 커리어가 힘들 때,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가세요 커리어 코칭을 하다보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어쩌면 당연한 거죠. 알아서 잘하고 있는 사람들은 코치를 만나러 오지 않을테니까요. 웹툰 "아기가 생겼어요" 67화의 출산 장면을 보면서 커리어가 힘든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어요. 커리어가 힘들 때 일터가 힘들 때 리더의 지적이 나를 갉아먹을 때 한없이 내가 못나보이고 부족해보일 때 앞으로 해나가야할 일이 막막하기만 할 때 내가 태어나던 순간의 기쁨과 행복을 상상해보세요 몇십년 전의 나로 거슬러 올라가는거죠 내가 나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은 그 순간으로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가서 엄마가 부푼 배를 받쳐들고 한발한발 걸어들어가 눕고 진통을 하며 나를 낳아준 엄마를 상상해봐요. 그리고 열심히 태어난 나를 울음섞인 목소리로 맞아주었을.. 2021. 8. 23.
번아웃 극복한 것같은데, 복귀가 겁나는 이유는? 커리어톡을 하다보면 번아웃이 왔어요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라떼를 하자면, 번아웃이라는 단어는 저의 2030시절엔 없었던 표현이었죠. (껄껄껄) "너무너무 지쳤어. 좀 쉬어야겠어" 정도가 비슷한 표현이었을텐데 번아웃과 지쳤다는 말은 강도가 다르게 쓰이는 것같아요. 번아웃은 자칫하면, 한발 더 가면 공황장애로 갈 수 있는 무엇이라면 지쳤다는 말은 조금 쉬면 괜찮아질, 휴가를 내면 회복될 것같으니까요. 번아웃에 대한 좀더 심도있는 이해는 나무위키를 봅시다. 번아웃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은 '번아웃에서 극복중인' 햇님친구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간 등록금대며 공부시켜주신 부모님에게 더이상 신세지기 싫어서 시작한 커리어. 독립하고 싶어서 시작한 커리어인만큼열심히 했고 진심을 다 했다고해요. .. 2021. 8. 22.
마이크로 매니징에 대한 추억 커리어에 대한 글을 타고타고 읽다가 술술 읽히는 마이크로 매니징에 대한 글을 봤다. 장영학님의 조직을 말려죽이는 마이크로매니저 좋은 글이다. 왜 마이크로매니징을 하면 안되는지 매니저로서의 피드백과 스폰서로서의 어드바이스에 대해서도 구분하게 해주고 다시금 되새겨볼 마음이 지점들이 많다. 나는 운좋게도 마이크로매니징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 엄청난 운빨이다. 물론 몇번의 상황은 있었다. '빨간펜'이라는 별명이 있는 팀장이랑 일해본 적도 있고 오타와 띄어쓰기에 부들부들 떠는 리더도 있었다. 그런데 마이크로 매니징 성향의 리더들과 어떻게 지냈더라? 기억해보면.. 결국 나의 스타일을 인정하고 친해져서는 내 스타일로 일하게 해주셨던(내버려둔? 혹은 포기한?) 기억도 있다. 나는 꼼꼼함으로 승부할 수 없는 사람이다.. 2021. 8. 7.
코로나로 가라앉는 여행업에서 스타트업 CX로 이직합니다 코로나가 일상을 바꿨다지만 사실 더 엄청난 영향은 커리어쪽인듯해요. 코로나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자영업이 아니더라도 잘나가던 회사들이 코로나 기간에 갑작스러운 성장절벽, 어려움을 겪었어요. 대표적으로 "여행" 산업 코로나 직전까지 계속 성장해왔고, 국민소득이 올라감에 따라 더 큰 성장이 당연시되던 업종이었는데.. 코로나로 항공사, 여행사, 비행기에 기내식 납품하는 업체까지 줄줄이 위기를 겪었죠. (여전히 겪고 있고... 휴..) 그러다보니 여행 관련 업종에 있던 분들이 커리어 고민을 안고 찾아옵니다. 얼마전 만난 써니양도 여행사에서 일했어요. 여행상품 중에서도 비싼 지중해 상품을 파는 VIP 팀에서 일하면서 마케팅도 잘했고 고객관리도 잘해서 세일즈왕이 될만큼 말이죠. 하지만, 개인이 아무리 잘.. 2021. 8. 6.